EDUCATION

부천아트벙커 B39에서의 '학습 learning '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되고 있는 '위클리 스튜디오'부터 좀 더 전문성이 강화 된 일상적이고 자발적인 스터디 그룹, 워크숍 콜렉션 같은 축제 형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아우릅니다.


'모두의 창의예술 놀이터'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창의적 사고를 훈련하고, 개인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견, 심미적 경험을 통한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합니다. 부천아트벙커 B39만의 독특한 수업은 자신이 직접 해보는 경험을 통한 '창작 Creation'에 중요한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토크: 기욤 마망(Guilliaume Marmin) <빛의 문제들Light Matter>


유럽을 중심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기욤 마망(Gulliaume Marmin)은 전시부터 공연예술까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그 요소들을 연결하여 자신만의 작업을 만들어나가는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작업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2018년 6월 1일 부천아트벙커B39의 개관 전시의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서 만나보았습니다.

 


Q1. 당신의 작업 <티마이오스Timee>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4년전 리옹 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만들게 된 작품입니다. 당시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과학자들을 초청했습니다. 음악 작업을 같이 하는 필립 고르디아니(Philippe Gordiani)와 리옹 천체물리학 리서치 센터(ARFIS)의 과학자들을 함께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기 전 필립이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플라톤이 과학, 철학, 문학(시) 을 모두 아우르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은 플라톤이 과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 되어 있습니다. 우주는 신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행성과 행성간의 간격이 음악의 음을 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체가 하나의 음악이며, 그 전체가 하나의 악보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과학과 시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 고전이 굉장히 매혹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리옹의 우주 과학자와 오래전 (기원전 367년)에 쓰인 이 책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느냐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Q2. 우주에서 소리가 난다는 이론 자체가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이론인가요?

사실은 이론 자체가 황당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우주에는 사운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과학의 이론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주물리학자들은 실제로 행성 간의 주파수를 연구 하고 있습니다. 행성이 어떻게 생성되었고, 발전했으며, 이동하는지에 대하여 주파수를 사용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행성의 주파수가 일반적으로 너무 낮기 때문에 우리의 귀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15옥타브 올리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의 경우 15옥타브를 올렸을 경우에 솔#(샵)의 음을 내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인공위성을 통해서 로제타라는 행성의 사운드를 녹음한 적이 있는데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하면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Q3. 당신은 어떻게 플라톤의 이론을 작업과 연결하게 되었나요?

플라톤의 이론과 연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연구와 논의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러한 이론들은 몇 세기를 거쳐 내려와 지고 있고요, 많은 작가들이 이 이론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유명한 셰익스피어라는 작가도 자신의 작품에서 플라톤의 이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과학자 분들을 통해 이 이론에 대해 접하고, 학회에서 진행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고 어느 순간부터 이 이론이 시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시간, 공간, 크기에 대한 개념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무한대 입니다. 시간이 100만년이라고 할 때 이러한 개념은 우리에게 확 와 닿지 않습니다.

 

Q4. 관객들이 당신의 작업을 어떻게 감상하기를 바라나요?

필립 고르디아니가 제안하여 함께 <티마이오스>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빛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사운드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우가 없기 때문에 대화는 없습니다만, 한편의 영화다. 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이미지를 느끼실지 늘 생각합니다.

 

Q5. 당신의 두 번째 작업은 어떤 작업인가요?

두 번째 작품 <빛, 더 많은 빛을!Licht mehr licht!> 입니다. 이 말은 독일의 문호인 괴테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말로 유명한 말 입니다. 영어로는 'Light more light'인데 죽음을 경험하고 온 분들의 이야기들과 통하는 부분 입니다.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는 “빛이 확 들어왔다, 많은 빛을 보게 되었다.“ 라는 증언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그것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많은 의학 분야, 재화들이 발전되면서 이런 현상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욱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에 대해 더 많이 연구가 이루어지고 더 자세한 이야기가 분석되고 있습니다.


 

Q6. 어떻게 괴테의 마지막 유언에서 영감을 받게 되었나요?

제가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은 괴테라는 인물 자체 입니다. 괴테는 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사제가 될 뻔했습니다. 그리고 소설가이자,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광학이라고 하는 과학과 관련된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빛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그 빛뿐만 아니라, 과학, 철학, 종교, 예술 등 전체를 아우르면서 왔다 갔다하는 그 안에서 빛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가 굉장히 흥미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7. 이 작업은 괴테의 이론을 재해석한 것인가요?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현대 테크놀로지들을 가지고 저희가 예술적으로 어떻게 표현해 내는가, 이 뒤에는 철학과 종교 굉장히 오래된 이론을 어떻게 다시 재해석 했는가를 이 작품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 입니다.

 

Q8. 작업은 진행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두 번째 작품과 같은 경우 기술적으로도 저한테는 큰 도전 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작품에 사용된 프로젝터는 기존에는 없었던 프로젝터여서 저희가 직접 만드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2년 정도 연구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습니다.


 

Q9.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짤막하게 작품 설명을 드렸습니다. 작품을 관람하실 때 물리적으로 작품 속에 들어가서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곳에 계속 계시지 마시고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시기도 하고 이동을 해보기도 하고 서서 작품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어 갔다 바로 나오시지 마시고요.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노리단

ⓒ2019. 부천아트벙커 B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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