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부천 중동신도시 건설과 동시에 환경부 지침에 따라 삼정동에 쓰레기 소각장 건설이 확정되었습니다.
1995년 5월 가동을 시작하였고, 하루 200t의 쓰레기들을 수거하여 처리하던 소각장은
다이옥신 파동과 시민들의 환경운동으로 2010년 가동을 멈추고 폐쇄되었습니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는 이 공간을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리노베이션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고, 4년간의 민관
협력 재생 프로세스를 통해 2018년 6월 복합문화예술공간‘부천
아트벙커 B39’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소각장은 사람보다는 기계들의 공간이었고, 기계 설비들의 프로세스
그 자체였다. 쓰레기를 태우고 처리하던 기계들의 연결과 공정,
그것을 다루던 사람들의 풍경과 움직임을 예술공간에 재구성하여
기술과 인간, 문화와 예술을 담는 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부천시의 새로운 창의 환경으로서 사람들의 다양한 창의성,
기능과 경험이 공존하고 융합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또한, 국제
적인 교류의 거점으로 디지털 미디어 아트, 음악, 팝 문화와 현대
예술, 기술과 창작이 결합하는 곳입니다. 시민과 대중이 동시대 새로운
예술을 경험하고, 문화-예술-교육-경제 간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좀 더 새로운 내용과 방식으로 만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장소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적 휴식 공간이 되었습니다.
B39의 오늘이 바로 미래입니다.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은 지역의 도시 재생, 더 나아가 글로벌 문화적 교류지로 성장하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예술을 융합, 창작, 제작하는 부천아트벙커B39로 리노베이션되었습니다.